향수의 역사와 프랑스 5대 향수 정보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긴 향수의 역사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수 천년의 세월 동안 향수가 어떻게 시대에 맞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그에 따른 재미난 이야기들과 함께 여전히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프랑스 5대 향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향수의 역사

 

향수의 역사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국과 같은 고대 문명까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향수가 종교의식과 개인 장식품 모두에 사용되었으며 좋은 향기로 신을 맞이하거나 달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꽃, 허브 및 기타 천연 재료에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여 향수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향수는 죽은 사람을 위한 방부 처리 과정에서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향수가 종교의식에도 사용되었지만 개인 위생과 사치품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꽃과 식물 기반의 향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했고, 로마인들은 향유고래의 내장에서 발견되는 물질인 용연향과 동물성 사향을 사용하여 향수를 만들었습니다.

 

중세 시대에 향수 제조는 주로 수도승과 수녀가 꽃과 허브를 재배하고 증류하여 약용 및 치료용 향기를 만드는 수도원의 관행이었습니다. 향수는 또한 불쾌한 냄새를 숨기고 그들의 지위와 부를 나타내기 위해 향수를 사용했던 유럽 귀족들과 연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8세기와 19세기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향수 공장이 설립되면서 향수 제조가 더욱 널리 퍼졌습니다. 화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향수를 쉽게 만들고 유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겔랑(Guerlain), 우비강(Houbigant), 크리드(Creed)와 같은 유명한 조향사들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향수들을 만들었습니다.

 

20세기에는 더 저렴하고 대량 생산되는 향수가 만들어지면서 일반 대중이 향수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합성 향료의 발달로 조향사들은 천연재료로는 할 수 없는 새롭고 독특한 향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수의 역사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향수의 역사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는 고대 이집트에서 나옵니다. 그곳에서는 좋은 향기가 신을 맞이하거나 달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전설에 따르면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애인인 로마 장군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만나기 위해 항해하기 전에 배의 돛에 향수를 적셨다고 합니다. 그녀가 그의 배에 다가가면 안토니우스의 배에 향수 냄새가 스며들었고 안토니우스는 그 향기에 매혹되어 그녀의 도착을 간절히 기다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세기의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1828년 파리에서 설립된 유명한 향수 회사인 겔랑과 관련이 있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 겔랑은 지키(Jicky)라는 새로운 향수를 만들었는데 이 향수는 쿠마린, 바닐린과 같은 합성 향료 분자를 통합한 최초의 향수였습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겔랑은 천연 성분만으로는 불가능한 향을 만들 수 있었고 지키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5대 향수 정보

 

- 샤넬 넘버 5 (Chanel No.5)

: 1921년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만든 상징적인 향수입니다. 샤넬의 연인의 셔츠 향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종류의 향을 구현하는 향수를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깨끗하고 상큼한 향으로 샤넬 넘버 5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향수 중 하나가 되었고, 잠자리에 들 때 샤넬 넘버 5 몇 방울 외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다고 말한 마를린 먼로를 비롯한 수많은 유명 여성들이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 겔랑 샬리마 (Guerlain Shalimar)

: 이 향수는 1925년 프랑스 조향사 자크 겔랑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인도 샬리마르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플로랄 향과 오리엔탈 향이 어우러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향수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특히 인기를 얻었으며 조세핀 베이커(Josephine Baker - 무용인)와 마를레네 디트리히(Marlene Dietrich - 영화배우)를 비롯한 많은 여성들이 사용하였습니다.

 

- 디올 쟈도르 (Dior J'adore)

: 이 향수는 1999년 프랑스 패션 하우스 디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적이고 관능적이며 여성스러운 향수라는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은 조향사 칼리스 베커(Calice Becker)가 만들었습니다. "J'adore"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I love"를 의미하며 이 향수는 고급스러움과 세련미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 랑콤 라비에벨 (Lancôme La Vie Est Belle)

: 이 향수는 프랑스 조향사 Olivier Polge, Dominique Ropion 및 Anne Flipo 가 2012년에 만들었습니다. "La Vie Est Belle"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인생은 아름답다"를 의미하며 달콤하고 과일 향이 나는 향기로 유명합니다. 이 향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게 인기를 얻었고 줄리아 로버츠 (Julia Roberts - 영화배우)를 비롯한 많은 유명 여배우들이 사용했습니다.

 

- 입생로랑 블랙 오피움 (Yves Saint Laurent Black Opium)

: 이 향수는 2014년 입생로랑의 클래식 아편 향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조향사 Nathalie Lorson, Marie Salamagne, Olivier Cresp가 만들었으며 세계에게 가장 인기 있는 향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향수는 따뜻하고 스파이시한 향으로 유명하며 조이 크라비츠 (Zoë Kravitz - 영화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Emily Ratajkowski - 모델)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